[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경기도가 화성·평택의 부품 거점과 성남 판교의 소프트웨어 거점을 축으로 첨단 자동차(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미래차 혁신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프로젝트 선정으로 31개 기업을 대상으로 7개 정책에 총 94억3천만 원을 지원하고,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스마트모빌리티실증허브를 내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성장 VISION 경기도 인포그래픽(경기도 제공)


도는 첨단자동차 밸류체인 구축, 지역특화 프로젝트, 친환경차 진입지원 등 세 축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화성·평택을 미래차 부품 산업 거점으로, 판교를 차량 소프트웨어 거점으로 설정해 연구·기업·시험 인프라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 사업체는 화성 327개, 시흥 116개, 안산 112개, 평택 104개 등으로 집적돼 있다. 이 가운데 화성(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기아 오토랜드)과 평택(KG모빌리티)은 완성차·부품 기업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차 부품 중심지로 육성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는 연면적 6,348㎡,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스마트모빌리티실증허브가 조성 중이다. 허브에는 스타트업·연구기관 입주공간과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전문인력 양성시설을 갖추며, 차량 소프트웨어 중심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지역특화 프로젝트는 내연기관 중심 기업의 전기·수소차 전환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도는 지난해 28개사를 선정해 혁신바우처,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솔루션 등 5개 정책을 지원했고, 올해 3개사를 추가해 총 31개사에 94억3천만 원을 투입했다.​

친환경차 진입지원 사업도 병행된다. 2024년부터 사업화 과제 20개사, 부품개발 인력양성 417명이 참여 중이며, 대미 관세 부과에 대응해 수출기업의 해외규격 인증과 신뢰성 평가 비용을 지원한다.​

도는 이와 함께 친환경차 보급과 충전·수소 등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실증단지와 ‘판타G 버스’ 운영, 국토부 UAM 실증 버티포트(고양 킨텍스) 조성, 평택 수소 생산&교통복합기지 준공, 수소도시(안산·남양주·평택·양주) 및 미니 수소도시(용인) 조성 계획도 진행 중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 미래모빌리티 페스타’에서 모빌리티 분야 국가 R&D 투자 71%와 연구인력 62%가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도는 거점별 역할 분담과 실증-사업화 연계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차 클러스터 완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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