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믿음기자],‘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최근 마을주민을 위한 ‘당근김치 햄버거 나눔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8일 홍범도공원에서 열린 ‘전국 동포 김치담그기 경연대회 – 동포들의 김치’에서 고려인마을팀이 대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고려인마을은 대회 당시 행사에 앞서 고려인마을의 독특한 김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당근김치를 활용한 햄버거 100개를 만들어 행사장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배분했으나, 수량이 한정되어 주민들과 함께 나누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최근 마을주민을 위한 ‘당근김치 햄버거 나눔행사’를 개최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마을 지도자들은 “수상의 기쁨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자”는 뜻을 모아, 지난 10일 마을 거주 고려인 동포를 위한 ‘당근김치 햄버거 나눔행사’를 다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이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햄버거를 만들어 마을 어르신과 청소년, 가족 단위 주민들에게 배분했다. 이날 배분된 햄버거는 당근김치의 새콤한 맛과 햄버거의 고소한 풍미가 어우러져 큰 호응을 얻었으며, 주민들은 “우리 마을이 만든 햄버거라 더 특별하다” 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당근김치 햄버거 나눔행사는 단순한 음식 나눔을 넘어, 공동체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축제가 되었다.

신조야 대표는 “고려인마을팀의 대상 수상은 마을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이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어 행사를 가졌다. 앞으로도 서로를 돌보고 격려하는 따뜻한 마을공동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고려인동포들의 안정적 정착과 공동체 형성을 위해 문화·복지·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려인광주진료소와 노인돌봄센터, 청소년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중심으로 의료·복지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고려인문화관과 문빅토르미술관을 통한 전시·공연·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관광청, 고려인마을 골목여행, 중앙아시아테마거리, 특화거리 조성 등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연간 수십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역사 마을로 발전하고 있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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