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위원장(우측)과 유병서 기재부 예산실장(좌측)이 전북 예산 관련 만남을 가지고 있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유병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나 2026년도 전북 지역 핵심사업의 예산 반영을 공식 건의했다. 안 위원장은 건의서를 전달하며 전북 산업·환경·공공 인프라의 동시 업그레이드를 위한 10개 사업의 긴급성과 파급효과를 강조했다.
핵심 축으로 제시한 과제는 두 가지다. 첫째, 피지컬 AI 기반 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통해 제조·농생명·에너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둘째, RE100 산업단지 구축 지원으로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 수요를 흡수하고, 전북을 기후·에너지 전환의 실증 거점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두 사업은 지역 산업 구조를 첨단·친환경으로 바꾸는 ‘투 트랙’으로 설명됐다.
생활 인프라 보강도 병행한다. 덕유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 등은 주민의 일상 품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과제로 제시됐다. 안 위원장은 산업(피지컬 AI·RE100)–생태(생태탐방원)–공공(재활병원·경찰수련원)이 조화를 이루는 예산 편성이 지역 시너지를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전북이 국가균형발전의 축으로 도약하려면 정부의 전략적 예산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며 “피지컬 AI와 RE100 산업단지는 산업 체질을 바꾸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태탐방원·권역 재활병원·경찰수련원은 지역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기본 토대”라며 균형 잡힌 배분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을 통해 기재부와 국회 간 실무 협의 채널이 가동되면서, 연말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북의 전략사업이 어느 수준까지 반영될지 주목된다. 지역 산업 전환과 공공 서비스 확충을 동시에 겨냥한 ‘투입 대비 효과’가 구체적 수치로 설득력을 확보하는지가 관건으로 거론된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안호영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북예산 #피지컬AI #RE100산업단지 #덕유산생태탐방원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 #남원경찰수련원 #2026년도예산 #국가균형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