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와 뿌리깊은나무재단은 순천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故한창기 선생의 「뿌리깊은나무」 잡지 창간사 친필원고가 국가유산청 주관 ‘제2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은 국민과 함께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예비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미래문화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유산청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시사의창=신민철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와 뿌리깊은나무재단(이사장 차정금)은 "순천뿌리깊은나무박물관이 소장한 故 한창기 선생의 「뿌리깊은나무」 잡지 창간사 친필원고가 국가유산청 주관 ‘제2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과 함께 우리 시대의 대표적 예비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미래 세대가 계승할 문화자원의 가치를 찾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국민 참여 투표 결과가 반영돼 최종 선정이 이루어진다.
순천시는 지난해 ‘제1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가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는 한창기 선생의 「뿌리깊은나무」 잡지 창간사 친필원고가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랐다.
1975년 창간된 「뿌리깊은나무」는 국내 잡지 최초로 순한글 가로쓰기를 도입하고 발행인 실명제를 시행하는 등 한국 출판문화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잡지다. 후보에 오른 창간사 친필원고는 이러한 혁신의 출발점이자, 한창기 선생이 전하고자 했던 문화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귀중한 기록물로 평가받는다.
최종 예비문화유산 선정은 국민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현장조사를 거쳐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투표는 11월 10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에서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한창기 선생의 문화혼을 널리 알리고, 순천의 문화정신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 국민이 한창기 선생의 손글씨에 담긴 정신을 함께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민철 기자 skm1006@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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