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세계적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파이낸스가 2025년 평가에서 비엣젯항공을 아세안 ‘6대 가장 가치 있는 항공 브랜드’로 분류하고, 베트남 내 ‘최고 가치 항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평가는 비엣젯항공의 글로벌 경쟁력과 지역 항공산업에서의 위상을 재확인한 결과이다.
비엣젯항공은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과 함께 아세안 ‘6대 항공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며 브랜드 인지도와 국제적 명성을 인정받았다. 한국 시장에서는 서울·부산·대구에서 호찌민, 하노이, 다낭, 나트랑, 푸꾸옥, 하이퐁으로 향하는 12개 직항을 운영하며 접근성을 확대했다. 한국-베트남 노선이 전체 네트워크 중 가장 큰 국제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비엣젯항공이 2025년 아세안 최고 항공사에 선정돼 재무담당 부사장 겸 대형재무프로젝트 총괄 응웬 안 푸(왼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노선망 확장, 최신형 항공기 도입,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했다. 1~9월 누적 매출은 5조2,329억 동, 총이익은 6,724억 동, 세전이익은 1,987억 동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11월 7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10조5,300억 동 수준이다. 보유 항공기는 130대이며 170개 이상 노선을 운항하고,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누적 2억5,000만 명 이상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된다.
회사는 견조한 재무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신규 항공기 도입과 대륙 간 노선 확장,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항공 모델 구축을 목표로 공급망과 운용 효율을 강화하는 계획이다.
호 응옥 옌 프엉 부사장 겸 CFO는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성장이 고객과 투자자, 글로벌 파트너의 신뢰 덕분이라고 밝히며, 다양한 노선과 합리적 운임, 편의성을 통해 편안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엣젯항공은 올해 ‘2025 아세안 비즈니스 어워즈’ 관광 부문 최우수상(Grand Winner)을 수상했으며, 스카이트랙스, 에어라인레이팅스, 월드트래블어워즈 등에서도 다수의 상을 받으며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1996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 기관으로, 매년 6,000건 이상 브랜드를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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