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장수군이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전북특별자치도 시군 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장수전’을 오는 16일까지 장수한누리전당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 장수전


이번 전시는 ‘2025 서예, 전북의 산하를 날다’라는 주제 아래 장수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서예가 40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서예예술의 깊이와 전통의 멋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자 예술의 경계를 넘어 인간의 정신과 철학, 그리고 예술가의 삶을 붓끝에 담아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장에는 한글과 한자 등 다양한 서체로 구성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힘 있는 필획과 섬세한 먹빛의 조화가 어우러져 장수의 자연과 정서를 화폭처럼 표현했다.

특히, 전시작들은 지역의 정서와 전통이 서예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예술적 시도로 평가받는다. 먹의 농담과 여백, 필체의 운율 속에는 장수의 역사와 사람,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스며 있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 한지의 질감과 묵향을 통해 서예가 가진 묵직한 미학과 정서를 느낄 수 있으며, 지역 예술인들이 지닌 내면의 열정과 정신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전시회가 장수 서예의 저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예술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서예의 아름다움과 작가들의 예술혼을 함께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