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용인특례시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된 핵심 교통 현안과 지원 입법이 연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반도체 고속도로와 용인~충주 고속도로가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고, 포천~세종 고속도로 ‘동용인IC’ 설치가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는 등 주요 사업들이 관문을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고속도로 등 용인특례시의 주요사업(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사업들이 중대 관문을 통과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유관기관을 상대로 한 설득과 협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국가산단 보상·이주 지원을 위해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 필요성을 제기해, 공익사업 수용 토지 양도소득세 감경을 골자로 한 개정안 입법예고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용인~충주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포곡읍 신원리에서 충북 음성 생극면 오생리까지 총 55km, 왕복 4차로로 계획됐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 노선은 포천~세종, 영동, 중부,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연계되며, 개통 시 처인구 남북 직결로 모현·포곡에서 원삼·백암 이동 시간이 약 20~30분 단축될 전망이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화성 양감면에서 용인 남사읍·이동읍·원삼면을 거쳐 안성 일죽면을 잇는 총연장 45km, 왕복 4차로 구상으로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JCT, 포천~세종 고속도로 북안성JCT, 국도 45호선과의 연계를 통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국가산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세종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북용인IC(개통), 남용인IC(연말 개통 예정)에 더해 양지면~고림동 사이 ‘동용인IC’ 설치가 10월 23일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 동용인IC는 양지 졸음쉼터 일대에 설치되며 총 사업비 936억 원은 ‘용인국제물류4.0’ 사업자가 전액 부담한다.
철도 분야에서는 경강선 연장 대안인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민자적격성 조사가 8월 착수돼 잠실~광주~용인~안성~진천~청주국제공항~오송을 잇는 총 135㎞ 노선 검토가 본격화됐다. 7개 자치단체는 10월 14일 조기 착공을 공동 촉구했으며, 처인구 경전철 중앙시장역 접속 시 잠실·청주공항을 각각 30분대에 잇는 접근성 개선이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정권교체 여부와 무관하게 필요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전되고 있다”며 시장의 대정부 설득과 공직사회의 실무 뒷받침을 성과 요인으로 제시했다. 시는 국가산단 이주민 비과세 축소 방지, 고속도로·철도망 확충 등 현안의 후속 절차 이행과 조기 착공을 위한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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