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서울 송파구가 오는14일 금요일 오후 5시, 석촌호수아뜰리에에서 ‘신영희 국창과 함께하는 만추(晩秋) 국악한마당’을 연다. 석촌호수의 늦가을 정취 속에 판소리와 남도민요, 산조합주까지 정통 국악 무대를 한 번에 만나는 자리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송파구에는 현재 국가·서울시가 지정한 중요무형유산이 네 종 존재한다. 개인 부문은 ‘판소리’와 ‘화혜장’, 단체 부문은 ‘송파산대놀이’와 ‘송파다리밟기’로, 지역 고유의 전통이 이어지는 기반을 형성해 왔다.
무대의 중심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인 신영희 국창이다. 70년 넘게 무대와 전승 현장을 지켜온 거장으로, 원숙한 창법과 서사로 ‘늦가을에 듣는 판소리의 정수’라는 기획 의도를 이끈다. 오프닝은 놀이집단 ‘놀새’의 사물놀이가 맡고, 이어 신영희 국창의 판소리 무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전수자 6인의 남도민요, 전문 무용수의 부채춤, 악사들의 산조 합주가 차례로 펼쳐진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며, 당일 현장 선착순 입장으로 마감된다. 구 관계자는 “관내 무형유산 보유자·전수자에게는 활약 무대를, 구민에게는 국악의 진수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려는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2019년 「송파구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서울 자치구 최초로 ‘무형유산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해 왔다. 서강석 구청장은 “석촌호수의 늦가을 풍광과 함께 우리 가락의 멋을 즐기길 바란다”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지키고, 일상에서 양질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무형유산 공연 기회를 더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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