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극단 제25회 정기공연 보이체크-1942가 11월 20일(목) ~ 22일(토)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보이체크는 24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유작이자 미완성 희곡으로 이번 광주시립극단에서는 1942년, 일제강점기 광주를 배경으로 각색하여 보이체크-1942를 올린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시립극단이 제25회 정기공연으로 고전 명작 ‘보이체크(Woyzeck)’를 새롭게 해석한 창작극 <보이체크-1942>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11월 20일(목)부터 22일(토)까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보이체크’는 24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독일의 천재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미완성 유작으로, 하층민의 비참한 삶과 사회적 억압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표현주의 연극의 기틀을 세운 작품이다. 광주시립극단은 이 고전을 1942년, 일제강점기 말기의 광주로 옮겨와 식민 권력 속 인간성과 정신의 붕괴를 탐구하는 **<보이체크-1942>**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공연은 전통 국악과 서양음악의 앙상블을 접목해 장면의 긴장감을 높이고,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을 음악으로 표현해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시대적 절망과 인간의 고뇌가 음악과 함께 교차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보이체크 역에는 2022년 광주시립극단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홍현선 배우, 마리 역에는 <양림 in 광주>에서 주연을 맡은 김수옥 배우가 출연한다. 이외에도 이명덕, 최진영, 정일행, 양선영 등 지역 연극계의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객원 연출을 맡은 장봉태 연출가는 “연극은 단순히 무거운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웃음과 질문이 공존해야 한다”며 “이번 작품은 비극 속에서도 인간의 삶을 묻는 흥미로운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러닝타임은 85분이다. 좌석은 지정석으로 운영되며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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