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남해와 동해에서 첫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다졌다. 이번 훈련은 올해 2월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됨으로써 사령관과 함대 참모진이 해상에 전개하는 첫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이다. 사진은 11월 10일(월) 동해상에서 실시한 '해군 함대급 해상 기동훈련'에서 함정들이 전술기동을 하고 있다.(사진 가운데 맨 앞 서애류성룡함, 두번째 줄 왼쪽부터 왕건함, 정조대왕함, 율곡이이함, 강감찬함, 세번째 줄 대청함, 맨 뒤 천지함)[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해군(참모총장 대장 강동길)이 창설 80주년을 맞아 첫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며 해양주권 수호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다졌다. 이번 훈련은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남해와 동해 해역에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올해 2월 창설된 기동함대사령부가 처음으로 지휘하는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으로, 사령관과 참모진이 직접 해상에 전개해 실전 지휘를 수행했다. 기존 전단·전대급 단위에서 한층 규모를 확대한 이번 훈련은 기동함대의 작전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해군기동함대사령부 김인호 사령관(소장)이 지휘한 이번 훈련에는 최신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DDG-995, 8200톤급)’을 비롯해 ‘율곡이이함(DDG-993)’, ‘서애류성룡함(DDG-993)’ 등 이지스함 3척과 ‘왕건함(DDH-978)’, ‘강감찬함(DDH-979)’ 등 구축함 2척, 군수지원함 ‘천지함(AOE-57)’, ‘대청함(AOE-58)’ 등 총 7척의 함정과 해상초계기 등 항공기 3대가 투입됐다.
참가 전력은 남해와 동해를 이동하며 대함전, 대잠전, 방공전 등 복합 상황을 가정한 고강도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통해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작전 능력을 강화했다.
또한 기동군수지원작전 훈련을 병행해 함대급 전력이 장시간 원해 작전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 전투훈련을 넘어 함대 전체의 연합 작전 및 장기 작전 지속능력 점검 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해군기동함대사령부 김인호 사령관(소장)은 “첫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기동함대의 역량을 입증했다”며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 전승을 보장하기 위해 실전적 훈련을 반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번 훈련이 올해 창설된 기동함대가 함대급 작전수행능력을 완비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훈련이었다며, 해양주권 수호와 국방태세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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