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한 ‘2025 경기도 공예주간’이 10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한 달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도내 29개 시군 공예인 320명과 관람객 2만4,119명이 참여한 첫 통합형 공예문화축제로, 공예의 공공성 강화와 생활문화 확산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2025 경기도 공예페스타' 여주 국제유리공예 워크숍(경기도 제공)


올해 처음 선보인 ‘경기도 공예주간’은 공예인과 도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돼 지역 간 공예문화를 하나로 연결했다. 행사 전 기간을 관통한 핵심은 ‘손끝연대–경기공예페스타–경기공예협업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3단계 순환 구조로, 기획–실행–판로 연계를 유기적으로 묶어 생태계 모델을 구축한 점이다.​

1단계 ‘손끝연대’에는 22개 시군, 176명의 공예인이 참여해 지역 공방·협회가 공동체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력 기반을 확장했다. 자발적 교류와 참여를 이끈 이 프로그램은 지역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맞춰 현장성을 높였다.​

2단계 ‘경기공예페스타 수원&여주’는 대중성과 전문성을 아우르는 핵심 행사로 진행됐다. 수원에서는 공예마켓, 체험·교육, 시연 워크숍, 학술행사 등 가족·도민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여주에서는 공예 융합 워크숍, 국제 유리공예 워크숍, 공예교육 등 작가 중심 심화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총 96명의 공예인이 참여하고 2만3,053명이 방문해 ‘보고·만지고·즐기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3단계 ‘경기공예협업프로그램’은 경기 북부 10개 시군 48명의 공예인과 1,066명의 참여자가 함께한 협력형 창작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공예 융합과 지역 간 연계를 중심에 두고 북부권 공예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북부권 중심 공예행사와 거점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북부 주요 도시 순회 개최를 포함해 공예인–지역기관 협력을 강화, ‘경기도 공예주간’을 도내 공예 생태계를 포괄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성훈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경기도 공예주간은 공예인이 주체가 되고 도민이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축제로서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공예가 지역과 세대를 잇는 문화적 매개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공예페스타 수원&여주’ 워크숍 제작 작품들은 12월 경기생활도자미술관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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