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남해상에서 연합작전 수행능력 및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한국ㆍ호주 연합훈련(해돌이-왈라비)’을 실시했다. 사진은 한국 해군과 호주 해군이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남해상에서 '한국-호주 연합훈련(해돌이-왈라비)'을 실시한 가운데, 한, 호 해군 함정들이 지난 7일 연합 해상기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남함, 남포함, 전북함, 호주 해군 브리즈번함, 왕건함 순)[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한국과 호주 해군이 남해상에서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한국·호주 연합훈련(해돌이-왈라비)’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으며, 두 나라의 해양안보 협력을 상징하는 실질적인 훈련으로 평가된다.
‘해돌이’는 한국 해군의 돌고래 캐릭터에서, ‘왈라비’는 호주를 상징하는 캥거루과 동물에서 이름을 따와 양국 해군의 우정과 협력을 상징한다. 이번 연합훈련은 2011년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된 이후 2012년 처음 시행되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한국 해군에서는 왕건함(DDH-978), 전북함(FFG-813), 남포함(MLS-570)을 비롯한 수상함과 잠수함 등 10여 척의 함정과 함께 공군의 FA-50, P-3 해상초계기, LYNX 해상작전헬기가 참가했다. 호주 해군은 호바트급 이지스 구축함 브리즈번함(Brisbane, DDG-39)과 MH-60R 시호크 헬기를 투입했다.
양국 전력은 훈련 기간 동안 연합 대공사격, 대함전, 해상 기동군수훈련, 해양차단훈련 등을 실시하며 실질적인 연합작전 절차를 숙달했다.
해군 제3해상전투단 문종화 단장(대령)은 “이번 훈련은 6·25전쟁 당시 함께 피 흘린 호주 해군과의 끈끈한 전우애를 다시금 확인하고, 연합작전 수행절차 숙달을 통해 한·호 해군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브리즈번함(Brisbane, DDG-39)의 데이비드 메이슨 함장은 “한·호 간 훈련은 양국 해군의 오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해양안보 환경에서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기르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브리즈번함(Brisbane, DDG-39)은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4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유엔기념공원 참배, 함상 오찬, 리셉션 등을 진행했으며, 훈련 종료 후인 10일에는 양국 해군 간 친선 체육활동을 통해 우호증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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