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믿음기자]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광주새날학교는 지난 5일 학교 강당과 복도에서 학생들이 함께하는 ‘아나바다장터’ 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8일 새날학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새날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체험형 나눔 장터로, ‘아껴 쓰고 나누며 함께 사는 공동체’를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모아 판매하고, 손수 만든 공예품과 전통음식을 선보이며 환경보호와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특히 먹거리 장터에는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솜사탕·떡볶이 부스와 각자의 출신국가를 소개하는 다문화 음식 코너가 마련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광주새날학교는 지난 5일 학교 강당과 복도에서 학생들이 함께하는 ‘아나바다장터’ 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이 밖에도 다양한 체험부스와 공연 프로그램이 더해져 고려인동포 자녀와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리며 사회통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나눔의 실천이 또 다른 배움’이라는 새날학교의 교육철학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줬다.
교직원들은 “이번 장터는 단순한 판매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며 경제의 원리와 나눔의 기쁨을 동시에 배운 교육의 현장이었다”며 “이 경험이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새날학교는 고려인동포 자녀와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교육기관으로, 한국어 교육과 진로 탐색, 문화예술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사회적 자립과 정체성 확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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