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믿음기자],‘역사마을 1번지’ 광주고려인마을이 다문화사회로 변화하는 한국사회의 대표적 공존 모델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의 벤치마킹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경주시 강경숙 저출생대책과장을 비롯한 외국인공동체팀 공무원 4명이 고려인마을을 방문했다. 이들은 광주 광산구 이주민정책과 김선영 과장의 안내로 마을 주요 기관을 둘러보며, 이주민 정착 지원과 공동체 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고려인마을의 자립형 운영 체계와 사회통합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국내 입국 후 광주에 정착한 독립운동가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로, 현재는 역사·문화·복지·교육이 결합된 통합형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다.
경주시 강경숙 저출생대책과장을 비롯한 외국인공동체팀 공무원 4명이 지난 4일 고려인마을을 방문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마을에는 고려인종합지원센터를 비롯해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고려인광주진료소, 주민관광청, 청소년문화센터, 새날학교, 홍범도공원, 중앙아시아테마거리 등 40여 개 기관이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려인동포와 지역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따라서 고려인마을은 단순한 동포 정착 지원을 넘어, 마을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공동체를 운영하는 자립형 모델과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독특한 우수사례로 국내외 널리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전국 지자체의 이주민정책 수립과 다문화공동체 정책 개발의 실질적 참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고려인동포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고려인동포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방문단은 광주 고려인마을의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경주시의 이주민정책 및 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주시 탐방단은 “광주 고려인마을은 행정과 민간이 협력해 동포지원사업의 선도적 모델을 구현한 대표적 사례”라며, “이번 방문이 경주시의 이주민 정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광주 고려인마을은 동포와 지역사회가 서로 기대며 성장해온 상생의 공간”이라며 “전국 각 지자체와 교류를 이어가며 동포들의 안정된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위한 방안들을 함께 찾아가겠다” 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광주 고려인마을은 앞으로도 다양한 행정기관과 연구기관의 정책 교류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현장 중심 동포정책 학습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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