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송파구가 오는 8일 오후 2시 위례호수공원에서 ‘제4회 위례 트리니팅’을 연다. 주민이 직접 짠 뜨개옷을 나무에 입혀 겨울을 함께 나는 공동체 예술 프로젝트로, 올해 주제는 ‘정직·배려·포용’이다. 학교폭력·차별·편견으로 상처받은 어린이를 위로하고 정직과 도덕성을 키워가자는 메시지를 담는다.
행사 준비는 지난 8월부터 석 달간 이어졌다. 60여 명의 주민 봉사단이 매주 두 시간씩 모여 만든 뜨개 작품이 공원 산책로 132그루에 설치돼 주황·청록·보라 등 따뜻한 색감으로 공원을 채운다. 그림책 장면을 뜨개로 재현한 작품, 달·별·클로버 등 포용의 상징을 담은 패턴, 청년의 도전과 성장을 표현한 디자인 등 다양한 작품이 관람 포인트다.
현장 참여도 가족 중심으로 강화된다. 식전 무대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동요를 부르고 춤을 추며 분위기를 여는 한편, ‘어린이 도슨트’로 나선 여섯 가족이 나무마다 깃든 사연을 관람객에게 직접 소개한다. 설치 작품은 2026년 3월 초까지 상시 관람이 가능하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북적북적 로스쿨 그림 전시회’도 펼쳐진다. 위례동 어린이 315명이 5~10월 ‘법’을 주제로 동화책을 읽고 ‘법과 정직’의 의미를 그림으로 표현했으며, 이 중 48점이 엄선돼 전시된다. 아이들 시선의 ‘정직한 마을 만들기’ 메시지가 트리니팅과 맞물려 공원 전체를 하나의 시민 갤러리로 확장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트리니팅은 주민이 직접 만드는 따뜻한 공동체 예술”이라며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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