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김성민 기자] LG생활건강이 2024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으며 누적 9회 달성 기록을 세웠다. 국내 화장품·생활용품 업계 기준 최다 횟수다. 동반성장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지수는 기업의 상생 수준을 5개 등급으로 분류해 계량화한 결과로, LG생활건강은 협력사와의 신뢰 기반 경영을 통해 최상위 그룹을 다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안전보건, 기술보안, 스마트공장 등 실용적인 상생 프로그램을 연속으로 가동해 협력사의 현장 경쟁력을 키운 점을 핵심으로 꼽는다. 정부 중점 과제로 도입된 ‘안전보건 상생협력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했고,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방지를 돕는 시스템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2024년부터 추진한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협력사 공정 혁신과 불량률 저감, 생산량 증대라는 가시적 성과를 냈다.
혁신파트너십을 통한 기술·공정 컨설팅은 공장 라인의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해외 전시회 참관 지원을 연 2회 운영해 판로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거들었다. 이와 함께 하도급 현금 결제, 명절대금 조기 집행, 상생협력펀드 확충, 기술자료 임치 수수료 지원, 제조설비 투자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높이고 투자 여력을 넓혔다. 상생협력펀드는 410억 원 규모로 운용 중이며, 무이자 대출 제도는 비용 부담을 낮추는 장치로 지속된다.
LG생활건강은 “협력사와의 신뢰를 토대로 실질적 상생 방안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성장을 동반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9회 달성으로 상생 경영의 일관성과 제도화 수준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상생 경영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협력사 경쟁력 강화, 산업 생태계 건강성 회복이라는 선순환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재확인됐다. 결국 LG생활건강은 ‘최우수’ 등급을 업계 최다로 이어가며 동반성장 경영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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