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예술회관, 11월 무료영화 ‘좀비딸’ 20일 상영 / 부안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부안군 부안예술회관이 오는 11월 20일, 영화 ‘좀비딸’을 무료로 상영한다. 이번 상영은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며, 지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안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 소외 없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영화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화 ‘좀비딸’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좀비가 된 딸’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단순한 좀비물이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웃음과 감동을 교차시키는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특히 영화는 “비정상으로 낙인찍힌 존재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현대 사회의 냉소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은 인간애를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연 배우 조정석은 작품 속에서 ‘정환’ 역을 맡아 특유의 유머와 인간적인 연기로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함께 출연한 배우 이정은은 할머니 ‘반순’ 역을 맡아 특유의 생활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두 배우의 호흡은 영화의 감정선을 더욱 깊이 있게 이끌어내며,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코미디 드라마로 완성됐다.

부안군 관계자는 “가을철을 맞아 군민들이 함께 웃고 감동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부안예술회관을 중심으로 군민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영은 러닝타임 114분으로,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다만, 12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좌석이 마감된다. 만석 시 입석은 불가하며, 공연장 내 음식물 섭취는 금지된다.

부안예술회관은 그동안 지역민을 위한 연극, 클래식 공연, 어린이뮤지컬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이번 ‘좀비딸’ 무료 상영은 코로나19 이후 다소 위축된 지역 문화 소비를 회복하고, 군민의 정서적 쉼표를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됐다.

부안군이 내세운 ‘군민이 곧 문화의 주체’라는 정책 방향은 이제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군이 직접 지역 예술공간을 중심으로 문화 향유의 장을 넓혀가는 모습은,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도 모범적인 문화행정의 사례로 평가된다.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하는 문화, 그것이야말로 부안이 추구하는 ‘생활 속 예술’의 실현이기 때문이다.

부안예술회관의 이번 영화 상영은 단순한 오락의 차원을 넘어, 일상 속 문화가 주는 온기를 다시 일깨우는 자리다. ‘좀비딸’이라는 독특한 소재 속에서 우리는 웃고 울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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