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믿음기자]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중앙 홍범도공원에서 오는 8일 ‘2025 전국 동포 김치문화 경연대회 본선’이 개최된다.

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의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이고,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주체적 역할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산구는 타국에서도 잊지 않았던 조상들의 문화를 각자의 환경에 맞게 발전시켜 온 ‘당근김치’ 같은 독특한 김치문화를 경연 형식으로 공유하고 알리기 위한 취지로 본 대회를 준비했다.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중앙 홍범도공원에서 오는 8일 ‘2025 전국 동포 김치문화 경연대회 본선’을 개최한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지난 10월 13일부터 27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신청서와 조리과정 영상을 제출한 팀 중, 예선을 거쳐 선발된 11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참가 대상은 국내 거주 동포(F-4, F-5, H-2 비자 소지자) 및 귀화 후 5년 이내인 동포 출신 개인 또는 팀이며, 현장 조리와 심사위원 및 관객 평가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본선 수상자에게는 대상 200만 원, 금상 100만 원, 은상 50만 원, 동상 30만 원 등 총상금 750만 원이 수여된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김치문화 경연대회는 음식이라는 일상 속 문화를 통해 동포 사회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재외동포청과 협력하여 국내 거주 동포들의 문화적 자립과 공동체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가 열리는 광주 고려인마을은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 동포들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상징적 공간으로, 현재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중앙아시아테마거리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역사마을 1번지’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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