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경기도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SECC 전시장에서 ‘2025 K-뷰티 엑스포 베트남’을 개최해 총 4,9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도내 뷰티기업 70개 사가 참가했으며, 현지 워크인 바이어와 소비자 약 1만여 명, 초청 바이어 200여 개사가 행사장을 찾았다.
베트남 호찌민 SECC 전시장에서 ‘2025 K-뷰티 엑스포 베트남’을 개최했다.(경기도 제공)
이번 엑스포는 동남아 핵심 시장인 베트남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구성됐으며, 참가 기업들은 화장품, 네일, 헤어, 바디케어, 향수 등 다양한 K-뷰티 제품을 선보였다. 경기도와 ㈜킨텍스는 부스 참가비·통역비·운송비 지원과 함께 바이어 발굴, 사후관리, KOTRA 협업 등을 통해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행사는 베트남 최대 뷰티 전시회 ‘사이공 뷰티쇼(Saigon Beauty Show)’와 동시 개최돼 현지 관심을 끌어올렸다. 현장에는 인플루언서 20여 명이 참여해 K-뷰티 이벤트와 브랜드 체험을 진행, 10·30세대 주요 고객층에 현장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엑스포 기간 진행된 KOTRA 호치민 무역관 초청 바이어와의 1대1 수출상담회에서 총 수출 상담액 4,900만 달러, 계약 추진액 1,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참가기업 ‘크라운코스’는 베트남을 포함해 북유럽·동아시아권 바이어 등 26개 기업과 상담했고, 이 중 4개사와 총판계약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향후 3년 내 현지 안착 후 5년간 100만 달러 규모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기만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K-뷰티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가치가 높다”며, 도내 뷰티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약속했다. 경기도는 이어 11월 20~22일 말레이시아 페낭 PWCC 전시장에서 ‘K-뷰티 엑스포 말레이시아’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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