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청주교회에서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6기 수료식’에 참여한 수료생들이 설교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시사의창=원희경 기자] 신천지예수교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6기 수료식이 2일 청주교회에서 열렸고, 교단 발표 기준 약 5만9,192명 규모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이번 기수에만 목회자 출신 2,248명이 포함됐고, 최근 4년간 누적 목회자 수료생은 1만3,500명을 넘겼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예언과 성취 중심의 성경 교육이 교단과 교파의 경계를 넘어 확산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료식 주제는 ‘사랑과 축복, 세계를 비추는 빛’으로 국민의례, 축사, 총회장 메시지, 수료증 수여와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교단은 이번 성과를 “체계적인 전권(창세기~요한계시록) 교육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초·중·고 3단계 과정을 무료로 운영하며 종합시험 90점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데믹 이후에는 대면 교육 비중을 높였고, 2019·2022·2023·2024년에 이어 초대형 수료식을 반복해 왔다.

무신앙층의 유입도 두드러졌다. 교단이 10월 17~25일 수료 예정자 1,2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무교’였고, 97.9%가 “수료 후 삶의 변화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복수 응답으로 집계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에서는 ‘내면의 평화·안정’ 체감이 5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영적 성장’ 46.7%, ‘삶의 목표 형성’ 42% 등이 뒤를 이었다는 설명이다. 청년층은 “죽음과 불안에 대한 두려움이 줄었다”, 장년층은 “성경 이해가 선명해졌다”는 소감을 남겼다고 한다.

지난 2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청주교회에서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6기 수료식’에 참여한 수료생들이 서로의 수료를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료생들이 느낀 변화의 폭은 일상으로 확장됐다. 응답자들은 ‘긍정적 가치관 형성’(41.2%), ‘용서·사랑 등 관용의 확대’(38.3%), ‘인간관계 개선’(25.8%), ‘스트레스·문제해결 능력 향상’(20.4%), ‘직업·사회생활 관점 전환’(16.5%)을 꼽았다. “성경 강의일 줄 알았지만 삶과 관계를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강사진 및 과정 만족도는 ‘매우 만족’ 73.3%를 포함해 94.5%로 집계됐다는 게 교단의 전언이다.

교단 지도부는 “말씀 중심의 참 신앙 회복”을 강조했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측은 “편견과 오해 속에서도 성경 본문으로 돌아가는 공부가 신앙뿐 아니라 삶의 기준을 세우는 경험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전직 목회자 수료생이 “요한계시록 이해의 전환이 신앙 여정의 분기점이 됐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번 116기 수료로 신천지는 ‘대규모 성경 교육 프로그램’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특히 목회자 수료생이 매년 일정 규모 유지·증가하는 추세는 현장 사역자들의 재교육 수요가 계속된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교단은 앞으로도 “질적 성숙과 말씀의 본질 회복”을 내세워 개인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원희경 기자 chang-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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