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11월 1~2일 이틀간 ‘2025 DMZ OPEN 평화 걷기·마라톤’이 열려 생태·평화·역사의 가치를 체험하는 대규모 참여형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DMZ OPEN 페스티벌 대표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첫날 ‘평화 걷기’, 둘째 날 ‘평화 마라톤’이 이어지며 민간인 통제구역을 개방한 특별 코스를 선보였다.
'25년 DMZ OPEN 평화 걷기·마라톤 대회가 임진각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경기도 제공)
‘DMZ 평화 걷기’에는 야니스 베르진슈 주한 라트비아 대사를 포함한 13개국 주한 외국대사, 독립유공자 후손, 최재천 D.O.F. 조직위원장 등 약 1,500명이 참여해 평화 메시지를 나눴다. 참가자 대표 6인의 메시지 낭독과 함께 “DMZ는 평화다”를 외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타고로 걷기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민통선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에서 철조망 너머 생태경관을 관람하고, 멸종위기 사향노루·반달가슴곰 발자국 형상 발판 체험 등 생태콘텐츠를 즐겼다. DMZ생태관광지원센터 로비에서는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가 13인 사진전과 ‘DMZ 평화우체통’ 이벤트가 마련돼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둘째 날 ‘평화 마라톤’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하프(약 21km), 10km 두 코스로 진행돼 통일대교를 넘어 민통선 통일촌 사거리까지 달리는 특별 구간이 개방됐다. 대회에는 김대순 행정2부지사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참가자를 격려했으며, 하프 남자 김문규·여자 김주연, 10km 남자 정민철·여자 현솔빈이 1위를 차지해 트로피를 받았다.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통일대교와 반환점 구간에 안전 펜스와 통제 요원이 배치됐고, 의료지원과 편의시설이 확충됐다. 현장에는 장애물 레이스, 한미 군인 친선 농구대회, 디지털 스탬프 투어 등 부대행사가 열려 평화·협력·교류의 가치를 체험하는 참여형 축제로 완성됐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DMZ가 평화와 공존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자연과 역사를 직접 체험한 뜻깊은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경기도는 향후 DMZ OPEN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교류와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연계, 지속 가능한 평화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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