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청주교회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6기 수료식’이 열린 가운데, 야외 좌석에 수료생들이 앉은 모습


[시사의창=원희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 2일 청주 신천지교회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제116기 수료식’을 열어 총 5만 9,19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대면 중심 교육으로 회귀한 상황에서도 대규모 수료 인원이 나온 점이 눈길을 끌며, 행사 주제는 ‘사랑과 축복, 세계를 비추는 빛’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수의 특징은 목회자 수료 증가세다. 116기에서만 목회자 2,248명이 수료했고, 최근 4년 동안 누적 목회자 수료생은 1만 3,500명을 넘어섰다는 게 교단의 설명이다. 신학교·교단 경계를 넘어 성경 교육을 찾는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과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2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청주교회에서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6기 수료식’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권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무료 성경 교육기관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수료식에서 전직 목회자가 소감 발표를 맡는 등 현장 분위기는 교육 과정의 실무성과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단 측은 ‘예언과 성취’를 중심으로 한 커리큘럼과 종합시험 고득점 기준이 수료생의 성경 이해도를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2019년 이후 대규모 수료식을 반복하며 외형을 키워왔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기 10만 명 규모의 수료식을 진행했고, 안전·질서 운영 경험을 축적해왔다고 주장한다. 올해 청주에서 열린 대형 행사들도 연속 개최되며 지역 내 신앙 행사 수요를 흡수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교단은 “말씀 중심의 참 신앙 회복”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료생을 ‘성경을 체계적으로 이해한 신앙인’으로 규정한다. 총원장단 메시지는 ‘핍박·훼방 속에서도 이어진 성장’에 방점을 찍고 수료생 결속을 다지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국민의례, 총회장 말씀, 축복기도, 수료증 수여, 소감 발표,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지며 의식을 마무리했다.

원희경 기자 chang-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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