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거창군지부(지부장 허정하)가 최근 지역 일부 언론의 카더라식 보도와 왜곡·추측성 기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공직사회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한 즉각 대응에 나서 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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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검증 없는 왜곡 보도는 군민에게 허위 인식을 퍼뜨리고 다수의 성실한 공무원에게 깊은 상처를 준다”고 했다.

31일 오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허정하 지부장은 “사실확인과 검증 절차를 거쳐 보도하는 언론사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성명서의 취지대로, 일부 지역 주간지의 ‘카더라식 보도’와 사실 왜곡·추측성 기사에 대한 노조의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가 문제 삼은 보도 관행은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 없이 거창군청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한 루머만 무성하게 잔뜩 부풀려지게하는 내용의 기사화를 반복하는 것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거창지역 A주간신문의 ‘00카더라방송’, B주간신문의 ‘000코너’ 등 코너성 기사에서 당사자 특정은 피하면서도 소문성 내용을 확산하는 방식이 지속돼 왔다는 게 이번 성명서 발표의 주된 요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익명·우회 표기 뒤에 숨어 팩트체크를 생략한 보도로 피해가 공직사회 구성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거창군지부는 성명에서 “언론의 자유는 책임과 진실 위에서만 존재한다”며 “검증 없는 왜곡 보도와 무책임한 기사 남발은 지역사회를 병들게 하는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공직사회 명예를 훼손하고 군민에게 허위 인식을 퍼뜨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강력하고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성명 발표를 두고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거창군청 공직사회의 명예와 신뢰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거창군지부는 “군민과 함께 정직하고 신뢰받는 행정, 건전한 여론 문화를 지켜나가겠다”며 “끝까지 진실의 편에 서서 공직자의 명예와 정의의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의창은 이번 공무원노조 성명서가 지역 다수 언론 전반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왜곡 보도와 추측성 기사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한정적 문제 제기임을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 본지는 향후에도 사실관계 검증과 균형 있는 보도로 지역 여론의 건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다.

30일 노조가 배포한 성명서 전문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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