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의 경우 (이미 10년이 훌쩍 넘은 이야기지만) 당시 나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서울의 주요 거리를 분석하며 기획을 구상했다. 당시 샤이니는 압구정의 세련된 느낌, 빅뱅은 홍대의 자유분방한 감성, 슈퍼주니어는 강남역의 트렌디함이 느껴졌다. 그렇다면 2PM은 어떤 느낌으로 만들까 고민하다가, 코엑스몰의 느낌을 떠올렸다. 너무 유흥적이진 않으면서도 세련되고, 놀줄 아는, 딱 그런 느낌. 실제로 코엑스몰에 자주 다니며 그곳에 있는 젊은 남성들의 스타일과 분위기를 관찰하고 기획에 반영했다. -본문 중에서-
정병기(Jaden Jeong) 지음 ㅣ 21세기북스 펴냄
 
[시사의창=편집부] 《기획의 감각》은 아이돌 산업의 화려한 무대 뒤에서 실제로 기획이 어떤 과정으로 이어지는지를 섬세하게 풀어낸 책이다. 시장 분석과 콘셉트 설정, 캐스팅과 트레이닝, 팬덤 운영과 콘텐츠 확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성공과 시행착오 속에서 얻은 구체적인 사례와 철학을 담았다.
국내 1세대 A&R 프로듀서 정병기(Jaden Jeong)는 트렌드를 좇기보다 시대와 사람을 깊이 관찰하며, 본질을 읽어내는 기획 감각이야말로 콘텐츠와 브랜드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K-POP 업계를 넘어, 기획과 창작, 브랜딩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통찰과 영감을 주는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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