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의회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남원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오동환 의원


남원시의회는 자치행정위원회 오동환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소태수·이기열 의원이 공동발의한 「남원시 지역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안」을 제2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는 남원시와 산하 행정기관이 물품, 용역, 공사 등을 발주하거나 구매할 때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을 우선 고려하도록 장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역업체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조례안에는 ▲적용 대상 기관 명확화 ▲지역상품 우선구매 촉진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교육 및 홍보 추진 ▲지역상품 정보 제공 및 공공기관 협조 요청 ▲우선구매 유공 단체·기관 포상 등 구체적 실행근거가 포함됐다.

오동환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남원시의 공공구매력이 지역사회에 다시 순환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실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보완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원시의회는 이번 조례를 계기로 공공부문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체로 나서고, 관내 기업과 상점이 참여하는 ‘지역경제 상생 플랫폼’ 조성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