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장수군은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장수한우 미래비전 창출 워크숍’을 열고, 침체된 한우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등급 출현율 하락, 고등 등록우 감소, 비육우 중심 정책의 한계 등으로 한우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수한우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과 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수군 한우농가 300여 명과 함께 최훈식 장수군수, 최한주 군의회 의장, 박용근 전북특별자치도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 축산업 발전 의지를 함께 다졌다.
워크숍의 첫 순서로 김경용 장수군 축산위생과장이 ‘장수군 한우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박훈 전북도청 축산과 팀장은 ‘한우산업의 미래비전과 장수군의 역할’을 주제로 한우산업의 구조적 개선과 광역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홍구 건국대 교수는 ‘고능력우 사양관리 및 장수한우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장수한우는 고지대 청정환경과 우수한 혈통 기반을 살려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학교 전북대 교수는 ‘돈버는 저탄소 장수한우’를 주제로 친환경 축산모델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으며, 이티바이오텍 정연길 박사는 ‘장수형 종모우 개발전략 및 농가보급 계획’을, 고창군한우협회 김문석 지부장은 ‘한우경영 우수사례’를 발표해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각 발표에서는 ▲스마트 축산 기반 확산 ▲탄소저감형 사육 시스템 구축 ▲우량암소 생산 장려 및 정액 지원 ▲청정브랜드 마케팅 강화 등의 실질적 추진 과제가 제시됐다. 농가들은 발표 후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지속 가능한 장수한우 산업을 위해 생산자 중심의 실천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장수군은 장수한우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저탄소 한우 산업지구 조성, 스마트 축산 기술 확산, 우량암소 생산 장려금 및 우량정액 지원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수한우가 전국 한우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