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지난 29일 ‘백토 분장의 아름다움, 시대를 넘어 이어지다’를 주제로 한 ‘한국의 분청사기실’ 특별전시 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 분청문화박물관이 ‘백토 분장의 아름다움, 시대를 넘어 이어지다’를 주제로 한 특별전 ‘한국의 분청사기실’ 을 지난 10월 29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분청사기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로, 고흥이 ‘한국 분청의 중심지’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류제동 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분청의 세계를 함께했다.
공영민 군수는 환영사에서 “고흥 운대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분청사기 가마터가 밀집된 지역으로, 이번 전시는 고흥 분청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도자문화의 뿌리를 이어가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분청문화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조선 왕실 도자기로 선택된 분청사기의 제작 배경부터 공납 체계, 민간 생활도자, 그리고 현대 작가들의 재현 작업까지 600년에 걸친 분청의 여정을 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출토된 분청사기 28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시대별 기법과 미적 변화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분청사기의 태동부터 쇠퇴, 그리고 현대적 재해석에 이르는 과정을 학술적으로 구성한 국내 최초 상설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전시관은 백토의 질감과 문양, 조선 도공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현장으로, 한국 도자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고흥 분청이 한국 도자사의 중요한 줄기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술 세미나와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해 고흥을 분청 도자문화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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