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9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문화 콘텐츠들을 과감하게 도입해 지역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 중심지’ 도약의 첫걸음을 내디뎠다.사진은 지난18일 개막식 축하 공연 중인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좀비’와 ‘저승사자’, ‘오케스트라 공연’ 등 대중문화 콘텐츠를 과감히 도입해 기존 지역축제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문화예술과 대중성이 조화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은 2일 차에 열린 ‘J(제이)-라이트 런’이었다. 영화·드라마 속 ‘K-좀비’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저승사자 캐릭터, 그리고 도시 러닝 크루 문화를 결합한 신개념 체험 콘텐츠다.
참가자들은 손목 조명을 착용한 채 황룡정원에서 황미르랜드, 연꽃정원, 해바라기 단지를 지나 돌아오는 2.5km 구간을 달리며, 곳곳에서 나타나는 좀비와 저승사자의 추격을 피해 완주해야 했다. 500명 정원 모집에 1,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9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문화 콘텐츠들을 과감하게 도입해 지역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 중심지’ 도약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사진은 'J-라이트 런' 참가자들이 군복, 소복, 소품 등으로 분장한 채 달리고 있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개막식을 장식한 디즈니·지브리 애니메이션 주제곡 오케스트라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황룡강의 가을밤과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장성군은 내년 축제부터 이 공연을 대표 콘텐츠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정원문화 콘텐츠 역시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황룡정원, 홍담정원, 청백리정원 등 주제별 정원에서 코스모스·백일홍·핑크뮬리 등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이 펼쳐졌으며, 자연 속 휴식과 감성 충전의 공간으로 사랑받았다.
마지막 날 열린 ‘전군노래자랑–시크릿 오디션’은 기존 노래자랑을 탈피한 신선한 포맷으로 주목받았다.
참가자들의 얼굴을 스크린으로 가리고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마치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했다.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9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문화 콘텐츠들을 과감하게 도입해 지역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 중심지’ 도약의 첫걸음을 내디뎠다.사진은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열린 18일, 우천에도 향토식당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그밖에 향토식당 중심의 ‘먹거리 부스’ 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그라운드 골프장 부지에 대형 그늘막과 특설무대를 설치해 방문객이 편안하게 식사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며, 다회용기 사용과 ‘진동벨 서비스’ 도입으로 쾌적함과 편리함을 모두 잡았다.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황룡강 가을꽃축제에는 총 4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장성군 김한종 군수는 “올해 축제는 도전과 실험의 무대였으며, 그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장성 황룡강을 전남권 문화·예술·관광의 허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전은 성과로, 가능성은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며 내년 축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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