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부안붉은노을축제 성황리 개최 / 부안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이 붉은 노을빛으로 물든 3일간의 축제 열기로 들썩였다.
‘2025 부안붉은노을축제’가 지난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12만여 명의 관광객이 변산의 바다와 노을 아래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이번 축제는 ‘레드와인페스타’, ‘붉은노을 재즈 페스티벌’, ‘제3회 부안붉은노을 동요제’, ‘스카이갤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안만의 감성과 낭만을 극대화했다. 주무대 인근으로 자리를 옮긴 ‘레드와인페스타’는 노을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공간 배치로 큰 호평을 받았다. 와인잔을 기울이며 바다 위로 지는 붉은빛을 바라보는 순간, 관람객들은 “이보다 완벽한 노을은 없다”고 감탄을 쏟아냈다.

또한 ‘붉은노을 재즈 페스티벌’은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의 감미로운 연주로 변산의 밤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 관객들은 잔잔한 파도 소리와 어우러진 선율 속에 도심의 피로를 내려놓고, 여유로운 감성의 밤을 만끽했다.

2025 부안붉은노을축제 성황리 개최 / 부안군 제공

어린이들의 순수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 ‘제3회 부안붉은노을 어린이 동요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어린이 참가자들의 맑은 목소리는 변산해수욕장을 따뜻하게 물들였고, 아이들의 노래에 맞춰 웃음 짓는 부모들의 모습은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3일 내내 이어진 불꽃놀이였다. 노을이 바다로 스며드는 순간,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은 ‘붉은노을’의 이름값을 완벽히 입증했다. 음악과 불꽃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연출은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이래서 부안이 진짜 노을의 고장”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2025 부안붉은노을축제 성황리 개최 / 부안군 제공

김종문 부안군 대표축제 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와인, 재즈, 그리고 노을이라는 주제를 통해 부안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부안붉은노을축제가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감성 관광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안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변산해수욕장을 ‘대한민국 대표 노을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와인과 재즈를 결합한 체류형 축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관광·문화 전문가들은 이번 부안붉은노을축제가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전북특별자치도의 관광 브랜드를 상징하는 기념비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변산해수욕장은 여전히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으며, SNS에는 ‘붉은노을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번 축제의 진정한 성과는 화려한 무대나 방문객 수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부안이 보여준 ‘감성 관광의 가능성’, 그리고 노을을 매개로 지역이 스스로 빛을 발하는 자생력이다. 부안의 붉은노을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전북특별자치도의 문화적 품격을 상징하는 하나의 서사로 자리 잡았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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