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보성읍 열선루공원 내 열선루에서 ‘제1회 열선루 이순신 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김상욱 연구위원, 정현창 선임연구원, 노기욱 전라남도이순신연구소장, 한동훈 전 MBN-TV 홍보부장, 이용규 무등일보 제작국장, 박일훈 남악신문 대표가 열선루의 역사적 가치와 이순신 정신의 현대적 계승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보성읍 열선루공원 내 열선루에서 ‘제1회 열선루 이순신 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1597년 명량해전을 앞두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今臣戰船尙有十二)”라는 장계를 올리며 조선 수군 재건의 결의를 다졌던 역사적 장소 ‘열선루’의 상징성을 학문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과 (사)전라남도이순신연구소가 공동 주관했으며, 김철우 보성군수, 김경열 보성군의회 의장, 채희설 보성문화원장, 지역 문화계 인사 및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에서는 ‘이순신 상유십이 공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순신 승전가 연주’, ‘승전무’, ‘상유십이 강강술래’ 등 예술로 구현된 충절의 장면들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열선루의 역사적 상징성을 되살렸다.
세미나는 보성이순신문화연구원 박정중 원장의 사회, 김병인 전 전남대 부총장의 좌장 진행으로 열렸으며, 세 명의 전문가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첫 번째로 노기욱 전라남도이순신연구소장은 「보성 열선루와 이순신 상유십이 장계」를 주제로, 장계의 역사적 사실과 보성에서의 결의 과정을 고증했다.
이어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정현창 선임연구원은 「보성 이순신 장군 유진 지명 고찰」을 통해 명교마을(백사정)과 군학마을(군영구미)을 중심으로 한 이순신 장군의 출전 경로를 문헌과 지형 분석으로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김상욱 연구위원은 「보성군민의 임진의병 활동」을 주제로, 남원·성주·진주 등지에서 싸우다 순국한 보성 의병들의 항전사와 민중의 호국정신을 재조명했다.
이후 이어진 집단토론에는 한동훈 전 MBN-TV 홍보부장, 이용규 무등일보 제작국장, 박일훈 남악신문 대표 등이 참여해, 열선루의 역사적 가치와 이순신 정신의 현대적 계승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보성군 김철우 군수는 “이번 세미나는 이순신 장군과 보성의 역사적 인연을 학문적으로 복원하는 첫 시도이자, ‘상유십이’의 불굴의 정신을 후대에 잇는 출발점”이라며, “열선루를 전국의 대표 역사문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이순신 장군이 칠천량 해전 패전 이후 박곡마을 양산항에서 조선 수군 12척의 재편을 결심하고 조국 수호의 의지를 다진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군은 이를 기반으로 ‘이순신 정신 계승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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