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지난 25일, 보성읍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사진은 문금주 국회의원(왼쪽), 일반부 대상 서은애(전남 순천, 36세), 김철우 보성군수가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보성군이 이순신 장군의 결의와 충절을 되새기는 전국 최초의 ‘장계 쓰기 대회’를 열며 역사와 문학이 어우러진 뜻깊은 행사를 펼쳤다.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지난 25일 보성읍 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1597년 명량해전을 앞두고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今臣戰船尙有十二)”라는 장계를 올린 역사적 장소, 보성 열선루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전국 첫 ‘장계’ 공모전이다.
그동안 상소대회나 과거시험 재현행사는 많았지만, 공직 보고 형식의 ‘장계’를 주제로 한 행사는 전국에서도 처음으로, 국가적 위기 속 책임과 결의를 다지는 정신을 되새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195명(일반부 80명, 학생부 115명)이 참가 신청을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이순신 장군의 충절과 애국심을 기리며 자신만의 상상력과 문체로 장계를 완성했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일반부 18명, 학생부 18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장계를 필사하며 진정성과 문장력, 주제 적합성을 평가받았다.
심사 결과 학생부 대상은 장민영(벌교여자중학교 3학년), 일반부 대상은 서은애(전남 순천)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성군 김철우 군수는 “이번 대회는 이순신 장군의 위기 극복 정신을 창의적으로 계승한 역사문화 콘텐츠로서, 청소년과 군민이 함께 참여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보성을 ‘이순신 정신의 고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 열선루 이순신 장계 쓰기 대회’는 앞으로 매년 정례화되어 보성의 역사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청소년들에게 역사적 자긍심과 창의적 표현력을 길러주는 전국 공모전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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