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의회 이숙희 의원(두암1·2·3동, 문화동, 풍향동, 석곡동)이 지난 24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구정질문을 통해 북구청사거리 일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의 부지선정과 예산 집행의 불합리성을 강하게 질타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 북구의회 이숙희 의원(두암1·2·3동, 문화동, 풍향동, 석곡동)이 지난 24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북구청사거리 일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부지선정 과정과 예산 집행의 불투명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숙희 의원은 “북구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주민설명회 당시 제시된 두암동 어린이공원 대신 동강대학교 주차장으로 변경됐다”며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부지를 바꾼 것은 행정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상사용이 가능한 어린이공원을 제외하고, 개발 제한구역인 동강대학교 부지를 제곱미터당 216만 원, 총 64억 8천만 원에 매입한 것은 상식 밖의 행정”이라며 “당초 무상사용을 검토하던 부지를 고가로 매입한 것은 주민을 기만한 행정으로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2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진행한 용역 결과조차 행정의 입맛에 맞게 왜곡된 정황이 있다”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정책 추진은 북구 행정의 신뢰를 훼손한다”고 덧붙였다.

이숙희 의원은 “매입 부지는 차량 진입로조차 확보되지 않아 독립적인 활용이 어렵다”며 “학교 측과 협의해 인근 주민들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도록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번 사례는 주민 의견 수렴과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북구는 앞으로 투명하고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위해 절차적 정당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구 관계자는 “부지별 총사업비를 검토한 결과, 동강대학교 주차장이 어울림어린이공원보다 경제적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설 활용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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