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믿음기자]'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은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 거장 문빅토르 화백 특별전의 전시 기간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8일 개막 이후 국내외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관람 요청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개막 이후 지금까지 수백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고려인 디아스포라 예술의 진정성과 역사적 가치에 깊은 감동을 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문빅토르 화백의 대표작인 홍범도 장군 초상화를 비롯해, 1937년 스탈린 강제이주와 중앙아시아 이주 고려인의 삶을 다룬 회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은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 거장 문빅토르 화백 특별전의 전시 기간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한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문 화백은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의 주임미술가로 활동하며,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어진 고려인들의 고난과 희망의 여정을 예술로 기록해 온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미술 작품을 넘어, 조국을 잃은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복원하는 생생한 증언으로 평가받는다.

광주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문빅토르 화백의 예술은 단순한 회화가 아니라, 망명과 이주의 역사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민족의 혼이 담긴 기록”이라며 “이번 전시 연장은 고려인 예술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고려인 한글문학 기획전, 중앙아시아 공연단 초청공연, 고려인 역사유물 사이버전시관 개관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문빅토르 특별전 연장 역시 예술을 통해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에게 그 정신을 전승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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