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지난 10월15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5 WBA Industry Awards(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전력구 특화 비상통신망 기술의 공공 서비스 혁신성을 인정받아 사회적 가치 창출부문 대상(Best Wi-Fi for Social Impact)을 글로벌 유틸리티 최초로 수상했다. 사진은 WBA 어워드 수상자 기념 (왼쪽 2번째 한전 윤준철 ICT운영처장, 오른쪽 1번째 CEO of WBA, Tiago Rodrigues)사진.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지난 10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WBA Industry Awards(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전력구 비상통신망 기술’로 ‘사회적 가치 창출 부문 대상(Best Wi-Fi for Social Impact)’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유틸리티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한전의 ICT 융합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WBA(Wireless Broadband Alliance)는 AT&T, 인텔, 구글, 애플 등 전 세계 통신·네트워크 선도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연합체로,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단체 중 하나다.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는 기술 혁신과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달성한 기업에 수여되며, 한전은 전력·에너지 분야 최초의 수상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전의 ‘전력구 비상통신망 기술’은 지하 전력설비 통로(전력구)에 무선 네트워크 기반 통신망을 구축해, 재난·사고 등 비상상황에서도 전력설비 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특히 통신 음영지역인 지하 밀폐 공간에서의 안정적 무선 연결, 저비용·고효율의 통신 인프라 구축, 작업자 안전 강화 및 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 국가 재난안전망(PS-LTE)과 연계한 경찰·소방 협력 대응 시스템 등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한전의 기술이 단순한 전력설비 관리 수준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 확충과 공공서비스 혁신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 기술은 향후 AI(인공지능)·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첨단 ICT 기술과 결합해 전력설비 운영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끌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 윤준철 ICT운영처장은 “이번 수상은 한전이 보유한 ICT 기반 전력안전기술의 혁신성과 현장 적용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IoT·디지털 트윈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전력설비의 안정성과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WBA 어워드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에너지·ICT 융합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전력안전 기술의 해외 수출 및 국제 협력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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