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경찰서는 17일 오전 10시 완도해경 전용부두에서 자체제작 ‘폼 소화장비’를 활용한 소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완도해경에 따르면, 현재 화재 발생 시 사용 중인 분말형 또는 CO2 소화기의 경우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 선체에서 발생한 화재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길규)가 현장 맞춤형 장비를 직접 개발해 해상 화재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완도해경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완도해경 전용부두에서 자체 제작한 ‘폼 소화장비’를 활용한 소화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발생하는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선체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분말형이나 CO₂ 소화기의 경우 FRP 재질 특성상 화재 확산 억제력이 낮아 한계가 있었다.

이에 완도해경은 현장 중심의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배수펌프 해수 유입 노즐에 해수와 소화약제를 혼합할 수 있는 추가 밸브를 설치한 새로운 ‘폼 소화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이날 훈련에는 김길규 서장을 비롯해 각 기능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존 장비(유처리제 살포기, 에어폼 노즐 등)와 새로 개발된 장비의 성능을 비교·점검했다.

실제 FRP 재질을 활용한 모의 화재 상황을 부여해 해상 조건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한 결과, 해수와 소화약제가 일정 비율로 혼합·분사되어 연소 억제력과 냉각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단순한 장비 시험을 넘어, 현장 상황에 적합한 장비를 직접 개발하고 검증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검증 결과를 토대로 장비 성능을 보완하고 보급을 확대해 해상 안전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완도해양경찰서 김길규 서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일선 기관으로서, 현장 중심의 기술혁신과 대응체계 강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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