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자체 생산한 어린 낙지 5만여 마리를 순천, 함평, 신안, 무안 해역에 방류하는 등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전라남도가 지역 어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바다 살리기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김충남)은 "자체 생산한 어린 낙지 5만여 마리를 순천, 함평, 신안, 무안 해역에 방류하며 해양 생태계 회복과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된 어린 낙지는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서부지부 자원조성연구소에서 지난 4월부터 확보한 성숙한 어미 낙지를 부화시켜 성장시킨 것으로, 약 3~5cm 크기다. 6개월 이상 체계적인 먹이 공급과 수온 조절을 거쳐 건강하게 길러진 개체로, 자연 해역에서 생존력과 번식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라남도은 전국 낙지 생산의 약 60%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로, 2024년 기준 전국 생산량 5,899톤 중 3,409톤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악화로 자원량이 감소하면서 어민 소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자원 복원과 생태계 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2014년부터 꾸준히 어린 낙지를 방류해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방류량은 17만8천 마리에 달한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김충남 원장은 “낙지는 전남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으로, 어민의 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품종”이라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요구와 해역별 생태 특성에 맞춰 자원 방류를 확대하고, 건강한 어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앞으로도 전남 해역을 중심으로 고부가 수산자원 품종 방류를 확대하고, 해양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 수산정책을 강화해 지역경제와 생태 복원이 조화를 이루는 바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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