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청자박물관, 2025 중국 경덕진 국제도자박람회 참가 / 부안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고려청자의 본향’으로서 다시 한 번 세계 도자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부안청자박물관이 중국 강서성 경덕진시에서 열리는 ‘2025 중국 경덕진 국제도자박람회’에 참가해 부안에서 재현한 고려 상감청자의 예술성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 세계 도자 중심지 경덕진에 울려 퍼진 ‘부안청자’의 이름
부안청자박물관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중국 강서성 경덕진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중국 경덕진 국제도자박람회’에 공식 참가해 부안청자의 아름다움과 정교한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50여 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도자 축제로, 도자산업과 예술 교류의 중심 무대로 평가받는 세계 최고 권위의 행사다.
경덕진은 중국 도자 역사의 심장부로 불리며, 세계 각국의 도예가와 기관들이 기술과 미학을 교류하는 상징적인 장소다. 그 무대에 부안청자박물관이 참여한 것은, 고려 상감청자의 예술적 가치가 다시금 국제적으로 재조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부안에서 다시 피어난 고려 상감의 정신”
부안청자박물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고려 상감청자의 본향 부안’에서 재현한 청자의 섬세한 문양과 은은한 비색을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
전시 부스에서는 무형문화재 사기장의 재현작, 부안관요의 상품 청자, 부안도예가협회 회원작품, 박물관 뮤지엄샵 입점 작가들의 도자 259점 등 다채로운 작품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안청자박물관, 2025 중국 경덕진 국제도자박람회 참가 / 부안군 제공
청자 표면의 미세한 음각 문양과 상감 기법은 전통 기법의 완벽한 복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대적 감각을 더한 실용청자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부안청자’의 정수는 단순한 도자 예술을 넘어선 ‘기술과 미학의 조화’로, 고려시대 도자문화의 정신을 오늘날에 이어가는 산증거라 할 수 있다.
■ 글로벌 도자 예술 교류의 새 장 열다
이번 박람회에서 부안청자박물관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해외 바이어와의 판로 개척, 중국 도자기관 및 작가들과의 협력 교류, 문화 콘텐츠 홍보 등 다층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안군은 향후 국제 도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도자산업의 수출 기반을 확장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청자박물관, 2025 중국 경덕진 국제도자박람회 참가 / 부안군 제공
박람회 현장에서는 중국과 유럽, 동남아 도자 예술가들이 부안청자의 상감 기법과 유약색 구현 방식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기술 협력 제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부안청자박물관 관계자는 “청자는 단순한 공예품이 아닌 문화와 기술의 결정체”라며 “부안의 청자가 세계 도자문화 속에서 경쟁력 있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통과 현대의 조화, 부안청자의 새 도전”
부안군 관계자는 “중국 경덕진은 세계 도자예술의 중심이자 기술 교류의 장”이라며 “부안청자가 고려 상감의 정수를 보여주는 동시에 현대 도자 예술의 흐름 속에서 새롭게 조명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부안 상감청자의 전통 계승과 국제 홍보를 지속 추진하여 지역 도자산업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부안청자의 미래, 세계로 향하다
부안청자박물관의 이번 경덕진 국제도자박람회 참가는 단순한 ‘해외 전시’가 아니다.
이는 전통의 계승과 미래 산업의 결합, 그리고 문화 브랜드로서의 부안청자 글로벌화를 향한 실질적 발걸음이다.
고려 상감청자의 정신이 깃든 부안의 흙, 장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비색의 미학이 세계 도자 중심지 경덕진에서 다시 빛을 발하며, ‘부안청자’라는 이름을 국제 무대에 또렷이 각인시켰다.
부안청자박물관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유럽 및 일본 도자 교류전 참가를 검토 중이며, 청자산업과 문화관광이 결합된 융복합형 발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 상감의 혼이 깃든 부안청자, 이제 그 품격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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