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가 주최한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의 열띤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를 무대로 한 이번 축제는 도심을 대형 예술무대로 탈바꿈시키며 광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체류형 문화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임택)가 주최한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의 열띤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를 무대로 한 이번 축제는 도심을 대형 예술무대로 탈바꿈시키며 광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체류형 문화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축제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열렸으며,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잠들어 있던 동화 속 이야기들이 이 가을, 충장로를 따라 은은한 빛을 머금고 깨어난다’는 메시지 아래 진행됐다.

충장로와 금남로,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동구 전역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설공주’, ‘선녀와 나무꾼’ 등 동화 속 장면으로 꾸며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서석로에 마련된 ‘추억의 테마거리’에서는 7080 감성과 음악이 어우러져 세대 간 교감의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올해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되며 ‘함께 만드는 축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주먹밥 콘테스트–손으로 맛나는 추억’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팀을 이뤄 광주의 상징인 주먹밥을 직접 만들며 ‘연대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아시아 컬처데이’에서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식과 의상을 선보이는 ‘컬처 스트리트’가 열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광주광역시 동구가 주최한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의 열띤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13개 행정동이 참여한 퍼레이드는 주민들이 주제 선정과 조형물 제작에 직접 참여해 ‘피터팬’, ‘도깨비 방망이’, ‘헨젤과 그레텔’ 등 친숙한 동화를 거리에서 되살렸다.사진은 학동의 거리퍼레이드 모습.(사진 = 송상교 기자)


올해 13개 행정동이 참여한 퍼레이드는 주민들이 주제 선정과 조형물 제작에 직접 참여해 ‘피터팬’, ‘도깨비 방망이’, ‘헨젤과 그레텔’ 등 친숙한 동화를 거리에서 되살렸다. 퍼레이드 조형물은 금남로에 3일간 전시돼 관람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 주민은 “구경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우리가 직접 만든 축제라는 점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축제의 절정은 이틀간 이어진 ‘충장 퍼레이드’였다. 롯데월드 테마파크 퍼레이드팀이 첫날 참여해 웅장한 마칭밴드와 화려한 캐릭터 행렬로 시민들의 환호를 이끌었고, 마지막 날에는 라인문화재단과 라인건설이 후원한 ‘추억의 동화 대행진’이 열려 도심 전체가 공연장으로 변했다. 피날레를 장식한 5·18민주광장 드론쇼는 수십만 관람객의 환호 속에 빛과 음악의 향연을 선사했다.

라인문화재단과 라인건설은 9년째 충장축제를 후원하며, 광주비엔날레, 5·18기념행사, 장학사업 등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충장축제의 흥행은 동구가 추진하는 ‘추억의 시리즈’ 전략의 첫 결실로, 내년도 제23회 충장축제는 ‘추억의 노래’를 주제로 개최된다. 세대별 명곡과 거리공연, 시민합창 페스티벌 등 음악 중심의 콘텐츠로 도심 전체를 하나의 ‘라이브 무대’로 꾸며 시민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추억의 동화’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감성의 무대였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함께 만든 축제였다”며 “내년 ‘추억의 노래’에서는 도심상권과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 청년기획단 중심의 시민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해 세계가 주목하는 감성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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