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지난 16일 화순읍 동구리 호수공원 내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에서 기획전 ‘근원의 시간’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호범 화순 부군수와 임지락 도의원이 박형오 작가의 설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화순군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예술적으로 성찰하는 기획전을 선보이며, 생태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 16일 화순읍 동구리 호수공원 내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에서 기획전 ‘근원의 시간’展 개막식을 열고, 환경과 생명의 순환을 주제로 한 예술적 탐구의 장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맺는 근원적 관계를 돌아보고, 예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명 순환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참여 작가 김숙빈과 박형오는 각기 다른 재료와 조형 언어로 환경과 생명,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숙빈 작가는 플라스틱·FRP·오브제 등을 활용해 인류의 탐욕과 환경 파괴를 경고하는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박형오 작가는 삼베·한지·치자물 등 자연 재료를 사용해 ‘지복(至福)의 시간’ 시리즈를 완성, 자연의 숨결과 평온함을 빛과 질감으로 구현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감상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작품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감정선을 직접 느끼고 사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미술관 공간 전체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호흡하도록 연출돼, 예술과 환경의 경계를 넘나드는 몰입형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개막식에는 이호범 화순군 부군수, 오건탁 광주미술상 운영위원회 이사장, 문옥자 호남대학교 명예교수, 박광구 광주미술협회 회장, 윤익 광주시립미술관 관장, 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 교수진, 지역 예술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시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작품이 단순히 보이는 것이 아니라 느껴진다”, “빛과 자연 재료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생명의 숨결이 전해진다”는 호평을 전했다.
화순군 문화예술과 강삼영 과장은 “이번 ‘근원의 시간’ 전시는 예술을 통해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획”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관람객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근원의 시간’展은 10월 3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정보는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 홈페이지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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