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추진 중인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이 준공 이후에도 장애인·노약자 등 이동약자의 불편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경사로에 단차높이까지 전동휠체어가 진입하기 힘든 여수 무장애길 베프로. (사진=송상교 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무장애 도시라더니, 여전히 턱과 경사에 막혀 차도로 내려가야 합니다.”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추진 중인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이 준공 이후에도 장애인·노약자 등 이동약자의 불편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경사로의 각도가 법정 기준(4.8도)을 2배 이상 초과하고, 보도블록 단차가 최대 8cm에 달해 전동휠체어 이용자가 차도로 내몰리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단차 5cm만 돼도 휠체어는 오르내리기 어렵다”며 “무장애라는 말이 무색하다”고 꼬집었다.
여수시담당자는 “설계기준을 준수했고 준공검사를 거쳤다”는 입장이지만, 시민 체감도는 정반대다. 전문가들은 “행정의 책상 위 도면보다 현장의 실사용자 경험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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