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수원특례시가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시민 참여형 정책 ‘지구를 위한 수원의 도전’을 추진하며 1인 1일 30g 줄이기 목표를 제시했다. 시는 환경관리원·자원관리사·무단투기 단속원 등 999명을 ‘새빛 환경수호자’로 위촉해 706개 마을 단위로 일일 감량 평가를 실시하고, 연말까지 누적 점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수원시 쓰레기 감량 챌린지를 홍보하는 포스터(수원시 제공)
새빛 환경수호자는 배출량 변화를 ‘증·보통·감’으로 기록하는 생활쓰레기 감량 평가표를 활용해 현장을 점검한다. 평가는 공동주택 399개, 일반주택 307개 등 전 지역을 촘촘히 포괄하며, 월별 점수를 누적해 상위 5%인 36개 우수마을에 총 1억원 상당의 청소 관련 물품을 지원한다. 마을 규모별로 차등 지원되며 7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최우수 마을은 최대 600만원 규모의 물품을 받는다.
수원시는 올해 예상 발생량 13만5천톤 기준 시민 참여로 10%인 1만3천500톤 감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3분기(7~9월)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3만5천370톤으로 전년 동기(3만5천537톤) 대비 167톤 줄어 증가세 둔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2024년 3분기가 2023년 3분기 대비 2천톤 이상 증가했던 흐름과 대비된다.
시민 참여 확산을 위해 현수막, 통장협의회, 아파트 방송·게시판 홍보 등 다각도의 안내가 병행됐다. 온라인 ‘새빛시민 실천 서약’에는 1천여 명이 참여해 라면봉지 6개, 테이크아웃 컵 3개, 배달용기 1개 등 올바른 분리배출만으로도 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다. 장난감 리사이클링 협약 체결, 자체 홍보물 제작, SNS 소통 강화 등 동 단위 실천도 확산 중이다.
시는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비해 생활폐기물 20% 감량 시 82억원의 처리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폐지·우유팩·고철·유리병·플라스틱 등 자원 재활용을 강화하고,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음식물쓰레기 적정 분리,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 활용 등을 권장한다. 대형폐가전은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15990903.or.kr)로 처리할 수 있으며, 소형 가전은 5개 이상부터 수거 가능하다.
수원시는 1인 가구 편의를 위해 손잡이형 재사용 5ℓ 소량 종량제 봉투를 연내 도입해 감량 유인을 높일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새빛 환경수호자가 현장의 동반자이자 감축의 구심점이라며, 모든 시민이 ‘하루 30g 줄이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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