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응급구급함 설치사진(아차산 숲속놀이터)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광진구가 아차산 등산로 안전망을 한층 촘촘히 만들었다.
구는 지난 9월 25일 토요한마당과 등산로 일대에서 주민 80여 명과 함께 산불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등산로 주요 구간 15곳에 ‘보이는 소화기’를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응급구급함 3개, 산불진화장비함 1개를 비치해 누구나 위급 상황에서 즉시 활용하도록 했다. 설치 지점은 아차산 동행숲길 입구, 관광정보 게시판 옆, 숲속놀이터 등 유동 인구가 많고 시인성이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된 ‘읍면동 스마트 안전서비스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는 구의2동과 광장동이 주도해 동 단위 안전협의체가 생활안전 점검과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장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목표를 뒀다. 응급구급함에는 기본 구급품과 응급 대처 요령이 동봉됐고, 산불진화장비함에는 등짐펌프 등 초기 진화를 위한 장비가 담겨 즉각적인 초동 대응이 가능하다
이날 교육에는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문 강사가 참여해 산불 주요 원인, 예방 행동수칙, 초기 대응법을 안내했고, 광진소방서가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진압 요령을 시연했다. 주민이 직접 장비를 다뤄보는 체험도 마련돼 실전 감각을 높였다. 현장에는 구의2동·광장동 안전협의체, 의용소방대,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관 안전 조직이 함께해 협업 기반을 점검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가을철 건조기를 앞두고 주민과 함께 산불 예방의식을 높이고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구는 정기 교육과 예찰 활동을 각 동 중심으로 확대하고, 등산로·생활권 전반에 맞춤형 안전시설을 단계적으로 보강해 ‘주민 참여형 산불 대응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등산객과 인근 주민이 일상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안전 인프라를 갖춰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을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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