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가 2025년 서울 새마을금고 경영평가에서 ‘경영우수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평가의 관건이 된 것은 흔들림 없는 재무 건전성, 높은 생명공제 유효계약고, 보수적 원칙에 뿌리내린 자산 운용의 안전성, 그리고 조직의 힘을 키우는 직원 복리후생 제도였다. 2023년 취임한 남궁용선 이사장은 “회원이 주인인 새마을금고의 본령으로 돌아가겠다”는 기조로 투명경영을 강화해왔고, 창립부터 42년 넘게 금고의 최전선을 지켜온 김해규 상임이사는 전문성과 도덕성, 청렴성을 경영의 표준으로 세워 무사고·무부실 문화를 공고히 했다. 두 경영인의 조화가 만든 안정의 토대 위에서, 금고는 자산 1조원을 향한 다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SG 경영과 디지털 금융 강화, 사회공헌 확대에도 힘쓰고 있는 남궁용선 이사장과 김해규 상임이사를 만나,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의 안정 경영 비결과 향후 비전을 들어보았다.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 남궁용선 이사장


[시사의창 2025년 10월호=김성민 기자] Q. 먼저 2025년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 경영우수부문 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가 최고 평점을 얻은 결정적 배경은
A. 남궁용선 이사장: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상은 저희 금고 전 임직원과 전체 조합원 여러분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금융 환경이 어렵지만, 저희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으로 자산 건전성을 철저히 지켜왔습니다. 연체율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수신 및 여신을 균형 있게 운영하여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조합원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회원 중심 운영을 전개한 점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조합원 맞춤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생활밀착형 복지 혜택을 제공하여 회원 복지 향상에 힘써왔습니다.
특히 생명공제 부문에서 높은 유효 계약고를 유지하며 조합원들의 미래 안전망을 두텁게 하고, 여신 운용에서도 건전성을 확보하여 단 한 건의 부실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관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되어 “우수한 고객 접근성과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조합원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번 대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결국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중시하여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새마을금고와 개인택시조합의 관계 그리고 금고의 특수성은
A. 남궁용선 이사장:
네, 많은 분이 이름 때문에 혼동하시는데, 새마을금고는 일반적인 협동조합과는 다릅니다. 새마을금고는 자체 법률인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금융기관으로서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상호금융기관입니다.
저희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는 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 조합원 전용 금고입니다. 회원 풀과 생활 패턴이 균질해 신용평가·리스크 관리가 정교하게 작동하고, 커뮤니티 신뢰가 높아 예·대출의 선순환이 잘 이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개인택시조합과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 두 조직은 법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지만 회원 면에서는 일치하기 때문에, 상호 협력하며 조합원님들께 최상의 금융 서비스와 복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는 개인택시 기사님들의 든든한 전용 금융 파트너로서 조합원의 경제적 안정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입니다. 이러한 특수성과 회원들의 두터운 결속력이 저희 금고를 더욱 견실하게 만드는 기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 남궁용선 이사장(좌측))과 김해규 상임이사(우측)가 2025 경영평가 연도대상 경영우수부문 대상 수상을 기념하고 있다.


Q. 개인택시운송조합과 새마을금고의 협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화되고 있나
A. 남궁용선 이사장:
앞에서 언급했듯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저희 새마을금고는 회원 구성을 공유하는 동반자 관계입니다. 운송조합은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저희 금고는 금융 측면에서 그 노력을 뒷받침합니다. 예를 들어 운송조합에서 조합원들을 위해 추진하는 복지사업에 금고가 기금을 지원하거나 협찬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금고에서 마련한 금융 혜택을 조합을 통해 회원들에게 안내하여, 많은 분이 활용하도록 독려합니다.
한 사례로, 조합원 대상 긴급생계자금 대출이나 차량 구입 자금 대출 같은 맞춤 상품을 운송조합과 협의하여 출시한 바 있습니다. 또 택시 운행 중에도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모바일 앱 ‘MG상상뱅크’ 활용 교육을 조합과 함께 진행해 기사님들이 휴게시간에 쉽게 이용하시도록 도왔습니다. 두 조직이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가지면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협업입니다. 궁극적으로 조합원 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서로 역할은 다르지만 긴밀하게 손잡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개인택시 기사님들의 경제적 안정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합원님들께 더 나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김해규 상임이사께서는 ‘창립부터 42년 넘게 금고를 지켜온 사람’으로 통하더군요. 오랜 기간 금고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은
A. 김해규 상임이사:
과분한 말씀이십니다. 제가 특별하다기보다는 우리 금고의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원칙을 지켜온 덕분입니다. 1983년 금고 창립 준비 단계부터 “조합원의 돈은 곧 우리 공동의 자산”이라는 신념으로 도덕성과 청렴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습니다. 회계 처리나 여신 심사 등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는 내부 통제 문화를 정착시켰지요. 그 결과 40년 넘는 세월 동안 큰 사고 없이 총자산 1조원을 향해 달려가는 금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연체 관리도 철저해서 연체율이 항상 극미하게 낮았고, 발생 즉시 전 직원이 나서서 회수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무사고·무부실 경영은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니라 이러한 기본 원칙을 40여 년간 일관되게 지켜온 결과입니다. 아울러 자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법정적립금 등의 적립을 충분히 해서 자기자본비율을 높게 유지했습니다. 현재 저희 금고의 순자본비율이 19.55%로 웬만한 은행보다 높고, 유동성 비율도 111.52%에 달해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견딜 안전판을 갖추고 있습니다. 초기 자산 1억여 원 규모로 출발했던 금고가 이제는 총자산 8,804억 원(25년 8월 31일 기준)으로 서울 대표 금고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는 초심을 잃지 않고 “원칙을 시스템으로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회계·결제·권한관리에도 분리와 상호견제를 정착시켜, 사람의 선의에 기대지 않는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모든 임직원이 공유하는 도덕성·청렴성 규범을 일상의 기준으로 삼는 문화가 정착된 우리 금고의 안정성은 전국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2025 서울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에서 경영우수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 남궁용선 이사장


Q. 남궁용선 이사장께서는 취임하시며 투명경영과 회원 복지 강화를 강조하셨다. 이사장님의 경영 철학과 리더십은
A. 남궁용선 이사장:
저는 언제나 “회원이 주인”이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조합원인 회원들의 출자로 운영되는 만큼 경영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회원의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취임 이후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고, 의사결정 과정에도 회원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부터 솔선하여 도덕성과 청렴성을 지키며, 임원들과 직원들에게도 “눈앞의 이익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임을 늘 강조합니다.
이러한 윤리경영 원칙과 동시에 회원들의 복지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개인택시 기사님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해야 금고도 존속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합원 대상 대출금리 인하나 예금상품 우대금리 제공 등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직원들에 대한 복지도 중요합니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원 서비스 수준도 높아지니까요. 업계 최고 수준의 직원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여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에 전념하도록 했고,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장려해 조직의 청렴하고 활기찬 문화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경영 철학은 결국 “회원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금고”를 만들어가는 것이며, 그것이 곧 우리 금고의 지속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남궁용선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모범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Q.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의 비전과 목표는
A. 남궁용선 이사장:
저희 금고의 중장기 비전은 명확합니다. 첫째, 조속한 시일 내에 자산 1조 원을 달성하여 서울 최고 수준의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다만 외형 성장에만 치중하지 않고 재무 건전성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입니다.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은 양적 성장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ESG 경영을 강화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금융기관이 되고자 합니다. 이미 저희 금고는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성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나눔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조합원들의 복지 증진은 물론, 환경 친화 경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전기택시 도입을 위한 친환경 차량 금융 지원이나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등도 검토 중입니다.
셋째, 디지털 금융 역량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시대 흐름에 맞춰 모바일 뱅킹과 비대면 서비스인 MG상상뱅크를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개인택시 기사님들이 운행 중에도 손쉽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UI/UX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장차 핀테크 기술도 도입하여 회원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저희가 잊지 않는 것은 ‘신뢰와 투명성’이라는 기본 정신입니다. 김해규 상임이사님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쌓아온 신뢰 자산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유지하면서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모범 금융기관이 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과 지역 사회가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남궁용선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 조합원인 서울개인택시 운전자들을 상대로 현장 찾아 인사를 나누며 발로 뛰는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Q. 끝으로, 두 분이 꿈꾸는 이상적인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의 모습은
A. 김해규 상임이사:
규정이 사람을 지키고, 사람이 규정을 명예로 여기는 조직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누가 이사장을 맡아도, 상임이사를 맡아도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의 품격이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의 자산이 될 것입니다.
남궁용선 이사장: 회원이 “거기면 안심”이라고 말하는 금고, 직원이 “내가 행복하다”고 말하는 직장, 지역사회가 “함께 가자”고 말하는 금융기관을 만들겠습니다. 그들의 말 한마디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기 때문에, 서울개인택시조합 MG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안정과 신뢰를 가장 앞에 둘 것입니다. 제 임기를 마치는 날, ‘전국 최고 새마을금고’라는 타이틀을 후임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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