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13일 발표한 「2025년 쌀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에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깨씨무늬병 벼’ 전량 매입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문금주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내용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13일 발표한 「2025년 쌀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에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깨씨무늬병 벼’ 전량 매입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문금주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내용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벼 병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전남은 전국 피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피해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10월 1일 기준 전남의 깨씨무늬병 발병면적은 13,337ha로 전국 총 36,320ha의 36.7%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배, 평년 대비 2.1배 증가한 수치다.
전라남도은 전국 평균보다 4.2일(15.2%) 더 긴 폭염일수(31.8일)를 기록했으며, 벼 생육기(7~9월) 동안 최고기온이 평년 대비 최대 3.5℃ 높았다. 이는 벼 등숙(알이 여무는 과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수준으로, 병해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됐다. 깨씨무늬병은 30℃ 이상의 고온과 습도 85% 이상에서 급속히 번식하며, 수확량을 최대 37%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쪽파 재배 농가의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전남 보성 지역에서는 노균병·잿빛곰팡이병·잎끝마름병 등이 빠르게 번지고 있으며, 150여 농가(재배면적 120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9월 강우일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8일→18일)했고, 평균기온(23℃) 역시 쪽파 생육 적정온도(20℃ 이하)를 초과하면서 병해 발생이 급증했다.
문금주 국회의원은 “깨씨무늬병 피해 벼 전량 매입 방안이 포함된 것은 다행이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농가가 고스란히 떠안아서는 안 된다”며 “벼와 쪽파 병해를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하고, 쪽파의 연중 상시 재해보험 가입 제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원은 “농업은 기후위기 최전선에 있는 산업”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농업재해 제도의 현실화와 상시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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