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수원특례시가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 지하 안전 취약 가능성이 큰 구간을 중심으로 정밀 탐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이 확인됐다. 시는 9월부터 지하철 역사와 대형공사장 주변 등 주요 도로 총 100km 구간에서 지반침하 여부를 점검 중이며, 현재 1차 탐사를 마치고 분석 단계에 돌입했다. 분석 결과 이상 징후가 확인될 경우 관련 부서와 관계 기관과 즉시 공유해 현장 조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탐사용역사 관계자가 인계동 도로에서 지표투과 레이더를 활용해 지반침하를 탐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번 탐사 대상지는 대형 건설공사장 주변, 지하철 역사 인근, 그리고 지반침하 관련 민원이 접수된 지역 등으로 선별됐다. 시는 지반공극, 매설물 주변 세굴 등 위험 요인을 사전 포착하는 데 GPR의 효율이 높다고 보고 탐사 구간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인계동 도로에서는 탐사용역사 관계자가 장비를 가동해 지반침하 가능 지점을 조사하는 모습이 함께 공개됐다.
행정 신뢰 제고와 정보 공개 확대도 병행된다. 수원시는 상반기 GPR 탐사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하반기 결과 또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공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GPR 탐사를 확대해 선제적으로 위험 요인을 발견하고,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해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참여형 안전체계도 강조됐다. 시는 도로 꺼짐과 균열 등 지반침하가 의심되는 현장을 발견할 경우 시청 건설정책과 또는 관할 구청 안전건설과로 신속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 접수 후에는 현장 점검과 원인 파악, 응급 복구 등 단계별 대응을 통해 통행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는 1차 탐사 결과를 토대로 보수·보강 우선순위를 정하고, 필요 시 추가 탐사와 정밀 진단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형공사장 밀집 지역과 지하 시설물 주변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민원 기반의 위험 징후 대응 속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로 제시됐다. 시는 관련 정보를 지속 공개해 시민과 공유하며 지반 안전에 대한 체감 신뢰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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