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지역의 소중한 유·무형의 농경유산을 집중 조명하기 위한 현지 조사와 연구서적 발간 등 활동에 본격 나선다.‘농도’인 전남은 전국을 대표하는 곡창지대를 기반으로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유산을 대거 보유해 전 세계적 가치와 의미가 높은 지역이다. 사진은 농경문화유산 현장조사-장흥 청태전 전수자 인터뷰모습.[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전라남도농업박물관(관장 김옥경)이 전남의 농경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세계적 가치로 확산하기 위한 현지조사와 기록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농도의 뿌리’인 전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곡창지대이자, 수천 년에 걸쳐 전승된 풍부한 농경문화와 생활유산을 간직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올해 안에 20여 개 농경유산 현장을 중심으로 현지 조사 및 사료 분석을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이자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완도 청산도 구들장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진도 아리랑, 국가무형유산 남도들노래 등을 포함해, 전남의 유·무형 농경유산의 보존 현황과 전승 과정을 집중 탐구한다.
또한 조사와 함께 농경문화 전승자 인터뷰, 고문헌 조사, 현장 기록화 작업을 병행하며,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연구서적 및 기획전 발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남 농경유산의 문화적 가치와 생명력을 대중과 공유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농업박물관 김옥경 관장은 “전남의 농경유산은 단순한 생활유산을 넘어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과 생태적 지혜가 담긴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조사와 기록화 작업을 통해 전남 농경문화의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농업문화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향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남 농경문화유산 총서(가칭)’ 발간과 국내외 전시·학술교류 확대를 추진해, 전남의 농경유산이 세계적인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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