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가을철 지역축제와 함께 대규모 국제행사가 잇따라 개최됨에 따라 도민과 국내·외 방문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코자 식중독 예방과 위생관리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가을철 지역축제와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시기에 맞춰 식중독 예방과 위생관리 강화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축제 현장에서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해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문화 정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도내에서는 62개 축제와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10월 1~26일)’와 ‘해남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0월 16~19일)’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이어지면서 축제 현장 내 식품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난 5년간(2020~2024년) 전남 지역에서 9~11월 사이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연평균 24건, 전체의 약 40.7%를 차지했다. 전남도는 “가을철은 날씨 변화로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고, 실외 조리 환경이 많아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식음료안전센터’를 운영해 현장 점검과 위생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식음료안전센터에는 식품위생감시원 163명이 투입돼, 행사장 내 식음료시설 37개소(식당 24, 카페 및 스낵 6, 푸드트럭 5, 편의점 1)를 대상으로 매일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진열 여부, 부패·변질 식품 사용, 불량 원재료 사용 여부, 영업 종사자 건강진단 여부 등이다.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계도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은 행정처분이 이뤄진다. 또한 식중독 우려가 있는 제품은 즉시 수거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전라남도 정광선 보건복지국장은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전남을 찾는 관광객과 도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을 이어가겠다”며 “남도의 미식 축제들이 위생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지역축제별 위생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자치단체별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신속한 조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전남형 식문화 안전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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