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은 케임브리지대학교 한인 회장단과 협력해 10월 11일(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케임브리지 한국의 날_ 세미나 & 한복 포멀 디너’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케임브리지 한국의 날 스탠딩 포멀 디너 모습[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 케임브리지대학교 한인 회장단과 협력해 ‘케임브리지 한국의 날: 세미나 & 한복 포멀 디너’ 행사를 개최하며, 영국 내 한국문화의 품격과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행사는 10월 11일(토) 케임브리지대학교 뉴햄 컬리지(Newnham College)에서 열렸으며,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미나와 포멀 디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주영한국문화원 선승혜 원장은 “‘케임브리지 한국의 날’은 한국의 창의성과 케임브리지의 학문적 전통이 만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K-팝, 문학, 한복, 음식 등 다양한 문화를 통해 한국의 감성과 창의적 에너지를 세계와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음껏! K-컬처와 K-소프트파워’를 주제로, 학문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형식의 국제 교류 행사로 구성됐다.

세미나에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한국학, 경제학, 도서관학 분야 교수진이 참여해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 김누리 교수(한국학과)는 ‘한국인과 그들의 외국인 조상’을, 방민지 교수(경제학과)는 ‘노동시장에서의 불평등’을, 오지연 사서는 ‘케임브리지 대학 도서관에 한국 컬렉션 만들기: 보물, 전통 그리고 오늘’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옥스퍼드 대학 화학과 김지선 교수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분자(Molecules for a Sustainable Future!)’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으며, 케임브리지 대학 전기공학과 김종민 교수가 폐막식 축사를 맡아 학문과 문화가 어우러진 자리를 완성했다.

세미나 이후에는 참가자 전원이 한복을 착용하고 즐기는 ‘한복 포멀 디너(Hanbok Formal Dinner)’가 진행됐다.

영국 전통 디너 형식에 한국의 전통미를 결합한 이번 행사는 케임브리지대 한인학생회의 제안으로 처음 시도되었으며,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디너에서는 한식에 영감을 받은 메뉴가 제공됐고, 투호·윷놀이·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 부스도 운영되어 참가자들이 한국의 흥과 멋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케임브리지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옥스퍼드대, 유니버시티컬리지런던(UCL) 등 영국 주요 대학의 재학생과 연구자 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이번 ‘케임브리지 한국의 날’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닌, 학문적 교류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K-소프트파워 플랫폼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국 주요 대학들과 협력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한국의 날’ 축제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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