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10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연승행진을 3연승에서 끝냈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남드래곤즈가 불운의 자책골과 골키퍼의 잇단 선방에 막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남드래곤즈는 10월 12일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전남드래곤즈는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고, 수비에는 최정원-김경재-유지하, 미드필더에는 김용환-박상준-알베르띠-김예성, 공격에는 르본-호난-발디비아가 출전했다. 안산그리너스 역시 같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그러나 경기 시작 41초 만에 악재가 발생했다. 안산그리너스 제페르손의 땅볼 크로스가 전남드래곤즈 수비수 최정원의 발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되며 전남드래곤즈는 일찍 실점했다. 이른 실점에도 전남드래곤즈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반격했으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39분 발디비아의 강슛이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 호난이 재차 시도한 슈팅은 높이 뜨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발디비아의 프리킥이 GK 이승빈의 손끝에 막히며 전반은 0-1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전남드래곤즈는 교체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정지용, 최한솔, 안재민, 김도윤 등이 차례로 투입되며 공격을 강화했으나, 안산그리너스의 수문장 조성훈의 선방이 연달아 빛났다.
후반 5분 정지용의 단독 돌파 슈팅, 후반 28분 발디비아의 프리킥, 후반 39분 유지하의 헤더까지 잇달아 골문을 위협했지만 모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남드래곤즈는 슈팅 18개(유효슈팅 6개)로, 안산그리너스(슈팅 4개, 유효슈팅 1개)를 압도했지만 결정력 부족과 불운이 겹쳐 승리를 놓쳤다.
이날 경기는 ‘전라남도약사회의 날’ 네이밍데이로 진행돼 전남도약사회 회원 및 가족들이 대거 응원에 나섰으나, 팀은 아쉬운 패배로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
경기 후 전남드래곤즈 김현석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초반 실점 이후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체력 저하로 이어졌다”며 “연승은 멈췄지만, 남은 다섯 경기가 더 중요하다. 회복에 집중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전남드래곤즈는 리그 4위로 한 단계 하락했으며, 오는 10월 19일 오후 4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충북청주FC 원정경기에서 3위 탈환에 재도전한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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