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기능성 쑥부쟁이 신품종 ‘루비채(Rubichae)’를 개발하고, 품종보호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신품종 개발은 건강 기능성 원료의 국산화와 지역 특산물 산업화 기반 마련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향후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이 국내 최초로 기능성 쑥부쟁이 신품종 ‘루비채(Rubichae)’를 개발하고 품종보호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 성과는 건강 기능성 원료의 국산화와 지역 특산물 산업화 기반을 강화한 사례로, 향후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쑥부쟁이의 주요 기능성 지표성분인 ‘루틴’은 아토피와 알레르기 비염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존 재래종은 생산성과 성분 함량이 낮아 산업화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루틴 함량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인 신품종 개발에 착수해 ‘루비채’를 탄생시켰다.
‘루비채’는 10a당 생체수량이 1.6톤, 건물중량이 213kg으로 재래종보다 38% 생산량이 높으며, 루틴 함량은 2.8㎎/g으로 기존 대비 1.5배 향상됐다. 또한 잎이 크고 줄기가 붉은색을 띠며, 생육이 빠르고 병해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다.
현재 쑥부쟁이는 건나물, 분말, 비빔밥 키트, 쿠키, 차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 강화 및 아토피 개선용 건강기능 제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전라남도에서는 장흥군이 약 2ha 규모의 기능성 원료 재배단지, 구례군이 1ha 규모의 가공원료 재배지를 조성해 산업화 기반을 확대 중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행란 원장은 “이번 신품종 개발은 전남 농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실현 사례”라며 “루비채의 전국 보급을 통해 기능성 나물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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